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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시는 저의 세 번째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실린 ‘강마을’입니다.
강마을 / 이권
흑염소 울고 물총새 높이 나는 강마을
바람 불 때마다 꽃단장한
집들이 하얗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초이레 낮달과 뭉게구름을
둥실 띄워놓은 천강
백구가 강물에 비친 제 그림자를
바라보며 허드레 울음을 울고 있다
꽃잎 다 떨어져 내리고
꽃상여 한 척 청산에 들면
강마을에 뻐꾸기
울음소리만 한 질씩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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