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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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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 소개17

최남철 시집 '나에게 지금'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최남철 시인의 ‘나에게 지금’ 시집이다. ㈜북랩에서 11월 9일 출간 되었다. 최남철 시인은 나와는 죽마고우인 초등학교 친구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는 잠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많은 이들에게 두루두루 읽히는 시집이 되었으면 한다. 가로등 / 최남철 태양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박쥐의 날개 죽지 같은 쿵쿰한 어둠이 내리면 개똥벌레를 흠모한 너는 한 줄기 희망을 뿌리며 온다. 지상이란 길 위에 눈이 되고 이정표가 된다 바람이 나무라고 눈비로 구박해도 아랑곳하지 않는 네 모습 달처럼 큰 눈을 깜빡거림 없이 일그러짐도 없이 변함이 없다 불나방 잡벌레들 까닭 모를 난동 받아주는 호수 같은 너 다시 여명이 뜨면 긴 목 늘이고 오가는 길손 안녕을 빌어 주는 키다.. 2023. 11. 16.
한정우 시인의 『우아한 일기장』 신간 도서 소개 오늘 소개할 시집은 한정우 시인의 『우아한 일기장』이다. 달아실시선 66으로 ㈜달아실출판사에서 2023년 6월 30일에 나왔다. 2023년 ARKO 문학나눔에 선정된 시집이다. 한정우 시인께서 보내주셨다. 북천 / 한정우 한밤중 폭우에 문득 당신이 흘러가고 난폭했던 폭우도 흔적 없이 떠내려가고 먼 물소리 따라 무작정 떠나온 땅이 원통이었네 원통해서 주저앉아 북천에서 울었네 흰 물새 한 마리 북천을 꺾어 흘렀네 저 물길 흐르고 흐르다 설악의 깊은 골짝 어느 바위틈에 산산이 찢길까 물소리 따라 먼저 떠내려간 미유기 떼는 또, 어느 단애를 뛰어내리다 흩어질까 내 투명했던 눈동자 찌르고 눈앞에서 없어진 것들 내가 떠나보내고 떠나온 것들 세상의 비의와 세우지 못한 문장과 가물대는 어떤 약속들 떠난.. 2023. 11. 12.
인천작가회의 웹진 계간 '작가들' 가을호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인천작가회의 웹진 계간 '작가들' 가을호 입니다. 시, 소설, 노마네, 특집, 비평 기록문학, 서평 등이 실려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 ↓ https://webzinewriters.com/ 계간 작가들 깨어 있는 삶, 깨어 있는 문학 webzinewriters.com 2023. 9. 24.
허 완 시집 '내가 길가의 돌멩이였을 때'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허완 시인의 『내가 길가의 돌멩이였을 때』 의 시집입니다. 도서출판b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허완 시인께서 우편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시집으로는 『황둔 가는 길』이 있으며 한국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시집의 첫 장을 여는 허완 시인의 ‘바람의 흉터’입니다. 바람의 흉터 / 허 완 누구를 흔들거나 무엇을 밀다가 안 되면 그것을 뛰어넘는 바람도 크게 다칠 때가 있는 것이다 간밤 큰 소리로 울며 지나가는 것이다 큰 가로수를 들이받았는지 바람의 팔 하나 뚝 부러져 가로수 줄기에 거꾸로 매달려 잉잉 울고만 있는 것이다 몇 날 며칠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고 진물처럼 흘러나오는 신음 소리에 구급차 출동하듯 맹렬히 울던 매미들도 시나브로 자취를 감추는 것이다 거리에는 어느새 찬바람만 불고 큰 .. 2023. 8. 16.
박일환 시집 『귀를 접다』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박일환 시인의 『귀를 접다』이다. 청색종이에서 2023년 6월 29일 발행되었다. 박일환 시인께서 우편으로 보내 주셨다. 박일환 시인 시집으로는 『지는 싸움』, 『덮지 못한 출석부』, 『등 뒤의 시간』, 『학교는 입이 크다』, 『만렙을 찍을 때까지』 등이 있다. 박일환 시인은 앞으로 겨우를 갸륵하게 여기기로 했다. 나이 육십을 넘기 뒤부터 겨우 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시인의 말에 적고 있다. 개와 죽그릇 / 박일환 죽 쒀서 개 준 사람들이 훌륭한 일 했다 세상에는 죽도 한 번 안 쒀 본 사람 많다 죽 쒀서 혼자만 먹은 사람도 있고 아까운 죽을 그릇째 내다 버린 사람도 있다 죽 쑤는 일도 쉽지 않지만 개를 생각하는 일은 더 쉽지 않으니 개 같은 날들, 개 같은 놈들이라고 욕.. 2023. 7. 22.
김사이 시인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오늘 소개할 신간 시집은 김사이 시인의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이다. K- 포엣 시리즈로 ㈜아시아에서 2023년06월 30일에 발행되었다. 김사인 시인께서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김사이 시인과의 인연은 두 번째 시집 ‘꽃꿈을 꾸다’를 낼 때 도서출판b 편집자와 작가로 만났다. 김사인 시인의 이번 시집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에서는 여성으로 겪는 부당함과 편견. 언제 잘릴 줄 모르는 비정규직의 노동 현실. 극한 삶을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감정시장 / 김사인 너와 나의 외로움이 달라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너는 웃는 법을 나는 우는 법을 돈 주고 배운다 홀로 태어나도 축복으로 태어나도 사람으로 태어난 건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인데 그 단순한 길을 누구는 사람.. 2023. 7. 20.
인천작가회의 웹진 계간 '작가들' 여름호 특집입니다. 오늘 소개할 신간 도서는 인천작가회의 웹진 계간 '작가들' 여름호 특집입니다. 시, 소설, 노마네, 특집, 비평 기록문학, 서평 등이 실려 있습니다. https://webzinewriters.com/ 계간 작가들 깨어 있는 삶, 깨어 있는 문학 webzinewriters.com 2023. 6. 27.
이권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 대한 문계봉 시인의 서평 인천작가회의 계간지 웹진 '작가들' 여름호에 실린 이권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 대한 문계봉 시인의 서평입니다. https://webzinewriters.com/?p=1602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을'의 사랑법 - 계간 작가들 5년 전쯤 그의 두 번째 시집 해설을 썼던 나로서는 이번 시집을 만났을 때 무척 설렜다. 그가 이전 시집까지 일관되게 견지했던 산책자의 시선과 거리의 풍경, 시든 일상에 관한 연민의 정 webzinewriters.com 2023. 6. 25.
최종천 시집 그리운 네안데르탈 오늘 소개할 시집은 최종천 시인의 『그리운 네안데르탈』입니다. 도서출판 상상인 창작기획 시선 05번째로 2021년에 나온 시집입니다. 이 시집을 최종천 시인은 어른들이 읽는 동시라고 말합니다. 16살 때부터 소년공으로 일을 시작한 최종천 시인은 환갑이 지나고 나이 70을 바라보아도 여전히 노동일을 하는 리얼리티 시인입니다. 지난달 5월 27일 부처님 오신 날 배다리 헌책방 골목 아벨서점에서 최종천 시인을 만났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아벨서점과 저는 인연이 있습니다. 2008년 저의 시집 『꽃꿈을 꾸다』 시 낭송회 자리를 아벨서점 곽현숙 선생님께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인연으로 저의 세 번째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곽현숙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근처 순댓국집에서 최종천 시인과 점심을 먹고 커.. 2023. 6. 13.
김림 시집 미시령 오늘 소개할 신간 시집은 김림 시인의 ‘미시령’이다. 푸른사상시선176로 출간 되었다. 시집 해설은 최종천 시인이 썼다. 김림 시인은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민족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며칠 전 김림 시인께서 보내주셨다. 전쟁놀이 / 김림 ​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 햇볕 아래 빛나는 사금파리 무기로 전쟁놀이가 한창이다 금단의 선을 범하면 명쾌하게 내려지는 사망선고 "야, 너 죽었어." 죽었다는 말이 이리도 명랑한 말이었나 머리를 긁적이며 죽은 아이가 웃는다 지나간 것들은 동글동글 모서리가 닳아져 있게 마련 조막만 한 손바닥이 지구를 훑는다 2023. 5. 22.
한연순 시집 『분홍 눈사람』 오늘 소개할 시집은 한연순 시인의 시집 『분홍 눈사람』이다. 금희 시인 출판기념회 날 처음 뵌 한연순 시인께서 시집을 건네주셨다. 2021년 예술가 시선 28로 나온 시집이다. 시를 오래 쓴 내공이 느껴진다. 언어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물고기의 옷 / 한연순 해가 다녀가면 햇빛이 되고 달이 다녀가면 달빛이 되고 별이 다녀가면 별빛이 되고 노을이 다녀가면 노을빛이 되지 그래서 강물은 언제나 눈부셔 * 한연순 시집 『분홍 눈사람』 2023. 5. 9.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 오늘 소개할 시집은 유승도 시인께서 보내준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이다 . 영월 만경대산 중턱에서 농사를 지으며 날것의 리얼리티의 시를 쓰는 유승도 시인. 그의 글은 꾸밈이 없어 좋다. 콧수염이 인상적인 시인이다. 시와 에세이, 시에시선 068로 출간되었다. 전화번호를 지우며 돌아가셨다는 문자를 받은 사람의 번호를 연락처에서 지운다 보고 싶었던 사람이었으나 장례식장에라도 가볼까 생 각했으나 생각만으로 그쳤다 번호를 지우면서도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딘가에 있을, 사람 아닌 사람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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