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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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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담3

층간소음 편지 층간소음 편지 달린다. 밤 11시, 옛 고구려 장수 같은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말을 타고, 달린다. 날마다 전쟁 중인 1005호 쿵쿵 꽝. 저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다. 나는 어는 새 서부의 총잡이가 되어 방아쇠를 당긴다. 탕, 탕, 안녕하세요. 1004호입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편지를 씁니다. 다름이 아니라 층간소음 때문에 요즈음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참을 건 참고 좀 심하게 뛸 때 세대 인터폰으로 대화를 시도해도, 경비실에 도움을 요청해도 인터폰을 꺼놓았는지 아예 받지 않는군요. 요즈음 들어 층간소음이 더욱 심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협심증을 앓고 있어서 아이들이 쿵쿵거릴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크게 층간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됩니다. 제발 부탁이오니 .. 2024. 3. 27.
운수 나쁜 날 운수 나쁜 날   2024년 2월 16일 날씨 맑음. 전기압력밥솥이 문제였다. 전기압력밥솥이 고장 나지 않았으면 오늘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아내가 전기압력밥솥이 김(수증기)이 멈추지 않고 계속 빠진다며 밥이 아무래도 설익은 것 같다고 했다. 밥이 술밥처럼 꼬들꼬들하여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를 않았다. 이번 전기압력밥솥은 뽑기를 잘못했는지 밥솥 내부 전깃줄이 단선되어 몇 번 자가 수리를 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전기압력밥솥을 뜯어 보았으나 단선은 되지 않았다. 내 실력으로는 전기압력밥솥을 고치지 못할 것 같아 쿠쿠 인천 검단점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하기로 하였다.   아내와 함께 전기압력밥솥을 승용차(티볼리)에 싣고 내가 사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쿠쿠 밥솥 수리센터가 있는 인천 검.. 2024. 2. 25.
나의 별은 어디에 있는가? / 이권 나의 별은 어디에 있는가? / 이권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루카치」의 소설이론 첫 대목이다. 별똥별 떨어지고 개똥벌레가 날던 밤하늘을 바라본 어린 시절의 추억은 얼마나 소중한가? 신들과 함께 신화 속에 살았던 시대. 그러나 우리와 함께 살았던 신들이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에서 쫓겨났다. 개발과 근대화라는 미명아래 강을 잃고 산을 잃고 신을 잃고 신화를 잃어버렸다. 달빛과 별빛이 사라진 혼돈의 거리. 내비게이션 없이는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반동의 시대. 별빛 대신 술집의 불빛이 나침판이 되고 등대가 되어갔다. 비운의 독재자는 ..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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