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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신변잡담

사는 게 영 아니꼽고 치사하면 / 이권

by 시(詩) 배달부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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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사는 것이 영 어렵고 힘들 때가 있다. 어디 하소연 하고 싶은 곳이 없어 혼자 끙끙거릴 때가 있다. 사는 게 영 아니꼽고 서러울 때 세상의 모든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 에게 힘껏 고함을 질러 보자. 세상이 다 네 것이냐고,
 
 
사는 게 영 아니꼽고 치사하면 / 이권
 
 
 어느 직장이나 단체에 힘이 있다고 가진 것이 많다고 갑질하는 놈이 있다. 힘없는 을(乙)에게 갑(甲)의 개가 되라고 내리 갈굼의 충성을 강요하는 놈이 있다. 참다 참다 터지기 일보 직전일 때, 그놈의 면상에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라고, 힘껏 욕을 퍼붓자.
 
 친구 사이 이간질하고 싸움이나 붙이고 다니는 모사꾼 놈에게 너 그렇게 함부로 사는 게 아니라며 족가지마足家之馬*라고 귀싸대기라도 한 대 갈겨주고 싶은 날도 있을 것이다.
 
 가끔은 고객이 왕이라고 서비스가 개판이라고 사장 나오라고 지랄염병 떠는 놈이 있다. 영 아니꼽고 더러우면 너 같은 놈 필요 없으니 당장 꺼져버리라고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氣*라고 문전 박대하자.
 
 닭 벼슬 보다 못한 벼슬로 거드름 피우는 놈에게, 야 이 시벌로마施罰勞馬*라며 그놈의 상판대기에 고함을 쳐주자. 갑질이나 일삼는 이 세상 모든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에게 족가지마足家之馬*라고 힘껏 욕을 해주자. 사는 게 영 아니꼽고 서러우면……,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 불명 비속어의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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