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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시는 안도현 시인의 ‘가을 엽서’입니다. 이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입니다. 나뭇잎은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 떨어지고 나도 그대에게 이 가을에는 무엇을 좀 나누어 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 낙엽에 물어보라 합니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머물러야 하는지 가을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가을 엽서 / 안도현
한잎 두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누어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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