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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명시 산책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by 시(詩) 배달부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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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오늘 소개할 시는 프랑스 시인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Les feuilles mortes)’입니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입니다. 구르몽의 '낙엽' 시는 세계인들이 가장 널리 애송하는 사랑시입니다. ‘너는 좋으냐? 낙엽 밟은 소리가’ 지금도 이 문장을 읽으며 누군가에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너는 좋으냐? 낙엽 밟은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입니다.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 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갯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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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이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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