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소개할 시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다江南逢李龜年’ 이다. 두보는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이백과 함께, 시성(詩聖)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 최고의 시인이다.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다
기왕의 저택에서 그대를 자주 보았지
최구의 대청에서도 수없이 그대의 노래를 들었소
바로 풍경 좋은 이곳 강남에서,
꽃 지는 시절에 그대를 또 만났구려.
江南逢李龜年(강남봉이구녀)
岐王宅裏尋常見(기왕택리심상견)
崔九堂前幾度聞(최구당전기도문)
正時江南好風景(정시강남호풍경)
落花時節又逢君(낙화시절우봉군)
이 시에 등장하는 이구년은 당나라 현종 때 최고의 명창이다. 두보가 나이가 들어 유랑생활을 하던 중 쇠락한 이구년을 만나 두 사람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쓴 시이다.
728x90
반응형
'명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능조小陵調 / 천상병 (103) | 2024.09.15 |
---|---|
도둑이 들창에 걸린 달은 두고 갔구나 (45) | 2024.09.10 |
장진주(將進酒) / 이백 (108) | 2024.08.24 |
광야 / 이육사 (94) | 2024.08.16 |
竹編(죽편) 1 / 서정춘 (122) | 2024.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