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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시는 서정춘 시인의 ‘竹編(죽편) 1’입니다. 어느 시인은 서정춘 시인의 ‘竹編(죽편) 1’을 극약 같다고 하였고, 천양희 시인은 촌철살인 같은 짧은 시라고 극찬하였습니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다다르는 이상 세계는 과연 어디일까요. 언어의 진수를 보여준 서정춘 시인의 절창 ‘竹編(죽편) 1’입니다.
竹編(죽편) 1 / 서정춘
―여행
여기서부터, ―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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