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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불교 용어 도로 아미타불
오늘은 생활 속의 불교 용어 ‘도로 아미타불’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도로 아미타불은 우리가 일상에서 어느 정도의 일이 진척되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공이 사라져 헛수고만 하였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애쓴 일이 성과 없이 제자리로 돌아가 허탈함을 느끼게 하는 도로아미타불(徒勞阿彌陀佛). 불교에서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하여 서방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는 염불이 있다. 그러나 도로 아미타불이 되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염불한 것이 공염불이 되었다는 뜻이다.
십년공부(十年工夫) 도로 아미타불(徒勞阿彌陀佛)이라는 속담이 있다. 신념(十念)은 나무아미타불을 열 번 외운다는 뜻이다. 아미타불을 열 번만 지극 정성으로 외우면 서방 정토에 극락 왕생할 수 있다는 무량수경에 나오는 경구이다. 신념(十念)이 십년(十年)으로 변하고 도로(都盧)가 도로(徒勞)로 변하여 십념공부도로아미타불(十念工夫都盧阿彌陀佛)이 십년공부도로아미타불((十年工夫徒勞阿彌陀佛)로 변한 것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공덕이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도로 아미타불.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또다시(도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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