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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법구경

법구경 제9장 악행품

by 시(詩) 배달부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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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법구경 제9장 악행품(惡行品)

 

 

  악행품(惡行品)이란 악한 사람을 보고 절실히 느낀 바 있어, 조금이라도 죄의 갚음이 있을 때는 그것을 행하지 않으면 근심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법구경(法句經)은 부처님이 설하는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엮은 초기 불교 경전이다. 산스크리트어로 Dharmapada라고 한다. 시의 형식을 빈 잠언으로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폭력, 애욕 등을 멀리하고 삼보에 귀의하여 선업(善業)을 쌓고 깨달음의 길로 나가라는 말씀을 담고 있다.

 

 

1. 착한 일 보고도 행하지 않고

도리어 나쁜 마음 따르며

복을 구하되 올바름 없어

도리어 삿된 음욕을 즐거워하네.

 

2. 나쁜 사람이 모진 짓을 행하되

자꾸 되풀이해 그치지 않으며

유쾌하고 즐거이 행한다면

죄의 과보는 피할 수 없느니라.

 

3. 좋은 사람이 덕을 행하되

서로 격려해 늘이고 쌓으면서

유쾌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하면

복의 과보는 저절로 오느니라.

 

4. 그 악이 아직 때가 되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그러나 그 악이 때가 이르면

스스로 혹독한 죄를 받는다.

 

5. 그 선이 아직 때가 이르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禍)를 당한다.

그러나 그 선이 때가 이를 때에는

반드시 그 복을 받을 것이다.

 

6. 재앙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조그만 악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떨어져 큰 그릇 채우 나니라.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작은 죄 쌓여서 모인 것이네.

 

7. 그것은 복이 없을 것이라 하여

조그만 선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모여서 큰 그릇 채우나니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복도

조그만 선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8. 재물이 많고 길동무가 적으면

위태한 길을 장사꾼이 피하듯이

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독을 피하듯

어진 사람은 탐욕을 피한다.

 

9. 내 손바닥에 상처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잡을 수 있다.

상처가 없으면 해독을 입지 않듯이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않는다

 

10. 남을 속이고 해치더라도

청정한 사람은 더럽힐 수 없다.

그 재앙은 도리어 제게 미치니

마치 바람을 거슬러 티끌이

흩어지는 것 같다.

 

11. 식(識)이 있으면 동물의 태에 들고

악한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

선을 행하면 하늘에 태어나고

행함이 없으면 열반 얻는다.

 

12. 허공이나 바다나 깊은 산중 동굴이나

그 어느 곳에 숨어도

일찍이 내가 지은 나쁜 업의 과보는

이 세상 어디에 가도 피할 수 없다.

 

13. 허공이나 바다나 깊은 산중 동굴이나

그 어느 곳에 숨어도

죽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출처 : 알기 쉬운 경전 시리즈 1 불교 시대사.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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