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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명시 산책

세상의 미친 자들

by 시(詩) 배달부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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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세상의 미친 자들 / 작가 미상

 

 

​세상의 미친 자들에게 붙여지는 이름이 있다.

현실 부적응자,

반항아,

문제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자.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자들,

이들은 규칙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상 유지를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들을 칭찬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일.

왜냐하면 그들은 사물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그들은 발명하고, 상상하고, 치료한다.

탐험하고, 창조하고, 영감을 불어넣는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어쩌면 그들은 미쳐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텅 빈 화폭에서 그림을 볼 수 있겠는가.

어떻게 침묵 속에 앉아

결코 씌어진 적이 없는 노래를 들을 수 있겠는가.

또는 붉은 행성들을 응시하면서

우주 정거장을 떠올릴 수 있겠는가.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미치광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라 부른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만이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출처.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오래된미래 2005년.

 

* 오늘 소개한 시는 류시화 시인이 엮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않은 것처럼』에 수록된 ‘세상의 미친 자들’ 이라는 시입니다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썼다고 전해지는 이 시는 애플 컴퓨터 사의 텔레비전 광고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우리가 천재라고 일컫는 사람 중에 괴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고정관념을 깨버린 그들에 의해 세상은 바뀌고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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