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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시는 삼산등래 선사의 자작극(不聞聞)이라는 선시(禪詩)입니다. 석지현 스님께서 우리말로 번역하셨습니다. 제가 저를 연출하는 모노드라마. 한바탕 자작극을 펼치다 가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자작극(不聞聞) / 삼산등래(三山燈來)
소나무 밑에 잠시 이르렀다가
그윽한 개울을 지나가네.
헛발 디뎌 엉덩방아를 찧나니
가는 곳마다 한바탕 자작극(自作劇)을 펼치네.
출처 : 「선시」 석지현(민족사 1999.)
* 이권 시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아실. 2023.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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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이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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