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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명시 산책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by 시(詩) 배달부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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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오늘 소개할 시는 4월이면 떠오르는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입니다. 196752인 시집에 수록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는 참여문학의 대표적인 시입니다. 4.19 민주화 운동을 짓밟고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시 이기도 했던 껍데기는 가라  70~80년대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많이 불렀던 시입니다. 신동엽 시인은 모든 외세와 총칼은 물러가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껍데기는 가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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