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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시는 오장환 시인의 ‘The Last Train’입니다. 오장환 시인은 1918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했습니다. 1930년대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3대 천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1948년 월북하였으며 1951년 북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집으로는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등이 있습니다.
The Last Train / 오장환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냈다.
비애야!
개찰구에는
못 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
병든 歷史가 화물차에 실리어 간다.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
아즉도
누귈 기둘러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면
목놓아 울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
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路線이
너의 등에는 지도처럼 펼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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