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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법구경

법구경 제15장 안녕품

by 시(詩) 배달부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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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법구경 제15장 안녕품 (安寧品)

 

 

  안녕품(安寧品)이란, 편안하고 위태함의 차이를 밝힌 것이니, 악을 버리면 즐겁고 유쾌하여 타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법구경(法句經)은 부처님이 설하는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엮은 초기 불교 경전이다. 시의 형식을 빈 잠언으로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폭력, 애욕 등을 멀리하고 삼보에 귀의하여 선업(善業)을 쌓고 깨달음의 길로 나가라는 말씀을 담고 있다.

 

 

1. 원한에 대해 노여움 없으면

나의 삶은 이미 편안하여라.

사람들 모두 원한이 있지만

내게는 원한이 없네.

 

2. 내 생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떠한 병도 앓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병을 앓지만

내게는 병이 없도다.

 

3. 내 삶은 이미 편안하거니

어떤 근심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 모두 근심이 있지만

나에겐 근심이 없도다.

 

4. 나의 삶은 이미 편안하거니

맑고 깨끗하기 그지없으며

즐거움으로써 음식을 삼나니

그것은 마치

저 광음천(光音天)과 같네.

 

5. 이기면 남에게 원한을 사고

지면 스스로 비굴해지나니

이기고 진다는 마음 버리고

다툼이 없으면 스스로 편안하리.

 

6. 뜨거움은 음욕보다 더한 것 없고

독하기는 성냄보다 더한 것 없다.

괴로움은 몸보다 더한 것 없고

즐거움은 열반보다 더한 것 없다.

 

7.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요,

이 몸은 가장 괴로움이다.

자세히 살피어 큰 것을 구하면

그때에는 큰 편안함을 얻으리라.

 

8. 병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은혜요

만족을 아는 것이 가장 큰 재물이다.

친구 사이에 가장 귀중한 것은

믿음과 의지함이니

즐거움의 최상은 열반이니라

 

9. 번뇌를 멀리 떠나 혼자 고요히

편안히 그 뜻을 즐기는 사람은

음욕도 없고 탐심도 없어

감로 법의 물을 마실 것이다.

 

10. 성인을 만남은 즐거워라.

귀의할 곳 있음은 더욱 즐거워라.

어리석은 사람을 떠날 수 있어

선을 행하는 것 홀로 즐거워라.

 

11.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하기 어렵 나니

마치 원수들 속에 끼인 것 같다.

어진 사람과 함께 하기 즐겁나니

마치 친족들 속에 싸인 것 같네.

 

12. 어질고 많이 들어 지혜로우며

욕을 참고 계를 지켜 거룩한 사람

이 거룩한 사람을 받들어 섬겨라.

그는 뭇별 속에 있는 달과 같나니.

 

* 출처 : 알기 쉬운 경전 시리즈 1 불교 시대사.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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