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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법구경

법구경 제14장 술불품

by 시(詩) 배달부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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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법구경 제14장 술불품

 

 

  술불품(述佛品)이란, 부처님의 싱그러운 덕이 일체를 이롭게 하고 구제하며 세상의 밝은 법칙이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법구경(法句經)은 부처님이 설하는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엮은 초기 불교 경전이다. 시의 형식을 빈 잠언으로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폭력, 애욕 등을 멀리하고 삼보에 귀의하여 선업(善業)을 쌓고 깨달음의 길로 나가라는 말씀을 담고 있다.

 

 

1. 이미 다스려 어떤 악도 받지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겼나니

밝은 지혜와 식견이 끝이 없는 부처님을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2. 유혹의 그물을 찢어 걸림이 없고

욕망을 버려 마음이 비었다.

부처님 뜻은 깊고 끝이 없나니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3. 용맹스럽고 씩씩하게 한 뜻을 세우고

집을 떠나 밤낮 없이

감관을 끊고 욕심이 없으며

바른길 배워 생각이 맑고 밝다.

 

4.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 오래 살기도 또한 어렵다.

세상에서 부처님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 법을 듣기도 어렵네.

 

5. 모든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6. 관행(觀行)에는 참음(忍)이 제일이 되고

‘열반이 으뜸이라’ 부처님 말씀하셨네.

출가하여 계행을 잘 지키어

일체중생을 괴롭히지 말라.

 

7. 남을 비방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계율은 그대로 지켜 모든 것을 보호하며

음식을 적게 먹어 탐욕 버리고

그윽한 곳에서 선한 행을 닦으며

깨끗한 마음에 지혜 있으면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8. 하늘이 칠보를 비처럼 내려도

사람의 욕망은 다 채울 수 없다.

즐거움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많다고

지혜 있는 사람은

이것을 깨달아 안다.

 

9. 하늘의 즐거움을 받을 수 있어도

그것을 버려 탐하지 않고

욕망이 다 없어짐을 기뻐하는 사람은

참다운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10.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 두려움에 몰려

산이나 시내의 온갖 신에 귀의하고

사당에다 신(神)의 그림 모셔 두고는

거기에 제사하여 복을 구한다.

 

11. 그러나 그러한 귀의는

길(吉)한 것도 아니요 최상도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이 온갖 괴로움 구제하지 못하네.

 

12. 만일 부처님과 또 그 법과

성스런 무리에게 의지하면

고집멸도의 사성제로

반드시 바른 지혜 보게 되리라.

 

13. 나고 죽는 일은 지극히 괴롭지마는

진리를 따르면 건널 수 있다.

세상을 구제하는 팔정도의 길

온갖 괴로움을 없애어 준다.

 

14. 거룩한 삼보에 귀의하라.

그것은 가장 길하고 가장 으뜸 되나니

오직 홀로 그것만이 있어서

일체의 괴로움을 건널 수 있느니라.

 

15. 거룩한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또한 그는 흔하지도 않나니

그가 태어나 사는 곳에선

그 친척들까지도 경사를 얻으리라.

 

16. 모든 부처님 나오신 것 유쾌하고

바른 도의 설법이 유쾌하며

수행자들 모여 화합한 것 또한 유쾌하나니

화합하면 언제나 편안하느니라.

 

17. 진리를 보아 마음이 깨끗하고

생사의 깊은 바다 이미 건너서

부처님 나셔서 세상 비춤은

중생의 모든 고통

건지시기 위함이다.

 

18. 사람이 만일 바르고 뚜렷하여

도를 뜻해서 욕심이 없으면

이 사람 복덕은 한량 없으니

참답게 부처님에게 귀의한 사람이다.

 

* 출처 : 알기 쉬운 경전 시리즈 1 불교 시대사.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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