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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시 배달부 오늘의 시

음모陰毛 또는 음모陰謀

by 시(詩) 배달부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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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pixabay.

 

아직 지면에 발표되지 않는 저의 미발표시 '음모陰毛 또는 음모陰謀'입니다.

 

 

음모陰毛 또는 음모陰謀 / 이권

 

 

속초 바닷가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하룻밤 묵으려 찾아든 모텔 욕실 바닥 수챗구멍에

곱슬한 음모陰毛 한 가닥이 눈에 띄었다

 

제 몸의 일부를 떨어트리고 간 이의 아랫도리를

보는 것 같아 여간 민망스럽지 않았다

 

검은 陰謀가 자랄수록 수없이 부끄러움을

느꼈을 陰毛 어젯밤 그의 陰謀는 집행되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계략을 준비하고 갔을까

 

한 번도 양지이지 못하고 음지를

지향했을 陰毛 곱게 휴지에 싸서 버렸다

 

주인 여자가 인터폰으로

뭐 필요하신 것 없냐고

여자가 필요하시면 말씀하시라 하였다

 

또 다른 陰謀가 인터폰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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