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시아문(如是我聞)64 야단법석 야단법석 생활 속 불교 용어 중에 우리가 흔히 쓰는 ‘야단법석(野壇法席)’이라는 말이 있다. 야단법석은 법당이 아닌 야외에 괘불을 걸어 놓고 큰 규모의 법회를 열어 부처의 가르침을 듣는 자리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법회다 보니 흥성흥성하고 어수선하고 질서가 없어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끌벅적하고 부산스러운 광경을 나타내는 또 다른 말로 ‘야단(惹端)법석이라는 용어가 있다. 야단(惹端)법석은 야단치다 혼내 다의 또 다른 말이다. 야단법석 다음으로 난리법석이라는 말도 있다. 소란스럽고 질서가 없는 상태를 뜻하는 난리법석. 요즈음은 난리 부르스라는 비속어로 쓰이기도 한다 2024. 3. 11. 옴 마니 반메 훔 '옴 마니 반메 훔'이란 예전 사극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로 분한 김영철이 ‘옴 마니 반메 훔’을 외우는 장면을 목격했을 것이다. ‘옴 마니 반메 훔’은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 本心微妙 六字大明王眞言)으로 불자들이 즐겨 독송하는 천수경에도 나오는 다라니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ॐ मणि पद्मे हूँ 옴 마니 파드메 훔’이다. 이 진언을 외우면, 여러 가지 재앙이나 병환, 도적 등의 재난에서 관세음보살이 지켜준다고 하여 관세음보살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으로 불린다. 산스크리트어인 ‘옴 마니 파드메 훔’을 직역하면 연꽃 속에 있는 보석이라는 뜻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주문이다. '옴 마니 반메 훔'에서 '옴'은 하늘 세상, '마'는 아수라, '니'는 인간, '반'은.. 2024. 3. 6. 도로 아미타불 생활 속의 불교 용어 도로 아미타불 오늘은 생활 속의 불교 용어 ‘도로 아미타불’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도로 아미타불은 우리가 일상에서 어느 정도의 일이 진척되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공이 사라져 헛수고만 하였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애쓴 일이 성과 없이 제자리로 돌아가 허탈함을 느끼게 하는 도로아미타불(徒勞阿彌陀佛). 불교에서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하여 서방 극락정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는 염불이 있다. 그러나 도로 아미타불이 되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염불한 것이 공염불이 되었다는 뜻이다. 십년공부(十年工夫) 도로 아미타불(徒勞阿彌陀佛)이라는 속담이 있다. 신념(十念)은 나무아미타불을 열 번 외운다는 뜻이다. 아미타불을 열 번만 지극 정성으.. 2024. 3. 2. 건달의 유래 건달의 유래 오늘은 생활속의 불교 용어 건달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건달이라 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게으름피우면 빈둥빈둥 무위도식하는 사람을 칭합니다. 건달(乾達) 또는 건달바(乾闥婆)는 불교 용어로 본래는 고기나 밥은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산다는 제석천의 신(神)입니다.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나타나 불법을 찬탄하고 불교를 수호하는 신으로 음악을 관장하는 신(神)입니다. 고려시대 불교 의례에 곡을 연주하는 집단을 건달바(乾闥婆)라 불렸습니다.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건달바(乾闥婆)는 해체되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곳저곳 떠돌며 악기를 연주하고 다녔기에 무위도식하는 건달(乾達)의 이미지를 얻게 된 것입니다. 건들건들 약한 사람들 삥이나 뜯는 불량배나 사기꾼, 한량의 이미지로 변.. 2024. 2. 19. 이판사판에 관한 이야기 이판사판에 관한 이야기 이판사판(理判事判)은 흔히 막다른 데까지 간 상황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경우를 말합니다. 사생결단의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판사판(理判事判)은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천인으로 격하된 승려들을 갈 데까지 간 막장 인생이라는 뜻으로 불교를 폄훼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습니다. 이판사판(理判事判)은 불교와 관련된 용어로 승려의 소임에 따라 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으로 나뉘어 불리게 됩니다. 이판승은 주로 불교 본연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을 하거나 염불 수행 정진하는 스님을 말합니다. 사판승은 사찰의 살림을 책임지는 승려로 절의 주지 스님이나 재정을 담당하는 스님을 말합니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라는 말로 사판승을 .. 2024. 2. 15. 증도가(證道歌) / 영가 현각 증도가(證道歌)는 중국 당(唐)나라 때 영가대사 현각(永嘉玄覺) 스님이 지으신 글이다. 중국 선종 육조 혜능으로 부터 깨달음의 인가을 받게된다. 영원불변한 진리를 체득한 깨달음의 정수를 노래한 것으로 전체 1,814자 267구로 구성된 칠언의 장편 시이다. 선사들의 법문이나 저술 등에 자주 인용되는 증도가. 깨달음을 길을 나서는 이들에게 나침판이 되어주고 길이 되어주는 수행 지침서이자 교과서이다. 증도가(證道歌) / 영가 현각 (001) 君不見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002)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배움이 끊어진 할 일 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으니 (003) 無明實性 卽佛性 幻化空身 卽法身 무명의 참 성품이 곧 불성이요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로다. (004.. 2024. 2. 12.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화상 오늘 소개할 시는 나옹선사의 ‘청산가(靑山歌)’입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로 알려진 찬불가이기도 합니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는 청산가(靑山歌). 이 시를 읽거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큰 울림이 있는 시입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성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놓고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見我無語居 (청산견아무어거)蒼空視吾無埃生 (창공시오무애생)貪慾離脫努抛棄 (탐욕이탈노포기)水如風居歸天命 (수여풍거귀천명) * 나옹화상은 고려.. 2024. 2. 10. 경허선사 참선곡(鏡虛禪師 參禪曲) 경허선사 참선곡(鏡虛禪師 參禪曲) 경허(鏡虛) 스님은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한 대선사이다. 1849년 전주 자동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여산(礪山)으로, 속명은 동욱(東旭)이다. 법호는 경허(鏡虛), 법명은 성우(惺牛)이다. 함경도 갑산(甲山)에서 1912년 4월 25일 열반하였다. 제자로는 수월, 혜월, 만공 선사 등이 있고 저서로는 『경허집』이 있다. 출처 : 위키백과 홀연히 생각하니 도시몽중(都是夢中)이로다. 천만고(千萬古) 영웅호걸 북망산(北邙山) 무덤이요 부귀문장(富貴文章)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쏘냐. 오호라! 이내 몸이 풀 끝에 이슬이요 바람 속에 등불이라. 삼계대사(三界大師) 부처님이 정령이 이르시대 마음 깨쳐 성불하여 생사윤회 영단(永斷)하고 불생불멸(不生不滅) 저 국토에 상락아정(常樂.. 2024. 2. 4. 반야심경(般若心經)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의 줄임말로 대승불교의 반야의 가르침을 전하는 경전이다. 6백 권이나 되는 반야부의 경전을 260자의 한문으로 추려낸 반야의 진수이다. 법회나 불교 의식 때 빠짐없이 독송하는 경전으로 현재 우리가 접하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은 중국 당나라 때 삼장법사 현장 스님이 번역한 것이다. 반야심경의 독경을 듣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독경 영인 스님 출처 https://youtu.be/bTizqvC5X9o 우리말 반야심경의 독경을 듣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독경 화암스님 출처 https://youtu.be/A7vP47MhtbQ https://link.coupang.com/a/SBd98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권.. 2023. 12. 28.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오늘 소개할 발원문은 불자들이 애송하는 ‘이산혜연선사발원문(怡山慧然禪師發願文)이다. 중국 당나라 때 승려인 이산 혜연 선사가 쓴 발원문이다. 한문 원전을 우리말로 알기쉽게 번역한 분은 초대 동국역경원장을 지낸 운허 스님이다.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많은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원력을 담고 있다. 이산혜연선사 발원문 독경을 듣고 싶으시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발원문 독경 영인스님 출처 https://youtu.be/VNml8NwDNd0 이산혜연선사발원문(怡山慧然禪師發願文) 시방삼세 부처님과 팔만사천 큰 법보와 보살성문 스님네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자비하신 원력으로 굽어살펴 주옵소서. 저희들이 참된 성품 등지옵고 무명속에 뛰어들어 나고죽는 물결따라 빛과 소리 물이들고 심술궂고 욕심내어 온갖 번뇌 쌓았으.. 2023. 12. 22. 법구경 명철품(愚闇品) 중에서 법구경 명철품(愚闇品) 중에서 활 만드는 사람은 활을 다루고 배를 만드는 사람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듬고 지혜 있는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마치 저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굳세어 비방과 칭찬에도 흔들림 없다. 저 깊은 연못 속의 물은 맑고 고요하여 깨끗한 것처럼 슬기로운 사람은 도를 듣고는 그 마음 고요하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뛰어난 사람은 모든 욕심 버려 가는 곳마다 그 모습 환하다. 비록 괴로움과 즐거움을 당해도 자신을 드러내 지혜를 자랑하지 않는다. 어진 사람은 세상일 떠나 자식이나 재물이나 나라일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계율과 지혜의 가르침 따라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올바른 지혜를 배워 가지고 뜻은 오로지 바른 깨달음에 두며, 한 마음으로 진리를.. 2023. 12. 15. 오늘을 여는 말씀 법구경 1 오늘을 여는 말씀 법구경 1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나그네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은 캄캄한 어둠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나니 차라리 홀로 굳센 믿음의 길을 가라. 그들과 더불어 어울리지 말라. 죄를 지어도 죄의 업이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익을 때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여기에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양의 길이요, 또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참 불제자로 진실한 수행자다. 그는 부귀를 즐기지 않고 한가히 살아 마음이 편안하다. 「법구경」 우암품(愚闇品) 중에서 *법구경(法句經)은 부처님이 설하는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엮은 초기 불교 .. 2023. 12. 9.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