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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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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문(如是我聞)65

오늘을 여는 말씀 법구경 1 오늘을 여는 말씀 법구경 1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나그네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은 캄캄한 어둠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나니 차라리 홀로 굳센 믿음의 길을 가라. 그들과 더불어 어울리지 말라. 죄를 지어도 죄의 업이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익을 때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여기에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양의 길이요, 또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참 불제자로 진실한 수행자다. 그는 부귀를 즐기지 않고 한가히 살아 마음이 편안하다. 「법구경」 우암품(愚闇品) 중에서 *법구경(法句經)은 부처님이 설하는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엮은 초기 불교 .. 2023. 12. 9.
‘수리수리 마수리’란? ‘수리수리 마수리’란? 흔히 어린이 만화나 드라마에 보면 ‘수리수리 마수리’하고 마술사가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감쪽같이 신기한 일이 마법처럼 일어나거나, 새로운 이가 나타나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거나 도와줍니다. ‘수리수리 마수리’는 ‘수리수리 마수리 수수리 사바하’로 이어지는 『천수경』 맨 첫머리에 나오는 진언으로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라 합니다.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경전을 읽기 전에 우선 더러워진 입을 깨끗이 하기 위한 주문(呪文)입니다. 살다 보면 입으로 다른 사람의 흉을 보고 악담하고 거짓말하고 다른 생명을 죽여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수수리 사바하’는 경전을 읽기 전에 더러워진 입을 깨끗이 정화하는 의식으로 3번을 .. 2023. 12. 2.
공양(식사)할 때 외우는 공양 게송 오관게(五觀偈) 절에서 식사(공양)할 때 외우는 공양 게송 오관게(五觀偈) 절(사찰)에서는 공양(식사)하는 것도 수행의 일부분이라 합니다. 절에서 공양(식사)하기 전에 외우는 게송偈頌이 있습니다. 오관게(五觀偈)라고 합니다. 운문 형식으로 된 짧은 글입니다. 이 음식이 오기까지 수고한 이들의 은혜와 공덕, 그리고 짐승들과 곤충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이 공양(음식)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오관게(五觀偈)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計功多少量彼來處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忖己德行全缺應供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防心離過貪等爲宗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正思良藥爲療形枯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爲成道業應受此食 * 현재는 어려운 한문보다는 한글로 된 공양 게송을 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 2023. 11. 26.
사랑하는 것에도 달려가지도 말고 오늘 소개할 경구(警句)는 『법구경』 호희품(好喜品)에 나오는 ‘사랑하는 것에도 달려가지도 말고’입니다. 사랑이라는 말 언제 들어도 달콤하고 포근하지요. 사랑 없는 세상 생각만 해도 삭막합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인하여 미움과 집착과 질투와 근심이 생기고 우환이 일어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것에도 달려가지도 말고 사랑하는 것에도 달려가지도 말고 미워하는 것을 두지도 말라. 사랑하는 것은 못 보면 근심하고 미워하는 것은 보면 근심스럽다. 그러므로 사랑을 짓지 말라. 사랑으로 말미암아 미움이 생기나니 이미 그 얽매임을 벗어난 사람 사랑할 것도 없고 미워할 것도 없네. 사랑하고 기뻐하는 데 근심이 생기고 사랑하고 기뻐하는 데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하거나 또.. 2023. 11. 2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 오늘 소개할 경전은 『숫타니파아타』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라 ’ 입니다. 숫타니파아타. 숫타는 경(經), 니파아타는 집성(集成) 즉 부처님의 첫 말씀을 모아 엮은 경집(經集)입니다. 과장되지 않은 소박한 초기 불교사상이 잘 나타난 경전 『숫타니파아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 모든 중생에 대하여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중생의 어느 하나도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두려고 원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사랑과 그리움으로 인하여 괴로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라. 벗을 측은히 생각하여 마음이 흔들리면 자.. 2023. 11. 4.
오늘을 여는 말씀 법구경 허술하게 지은 지붕에 비가 새듯이 수양이 없는 마음에는 탐욕의 손길이 스며든다.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계율을 지키지 않고 방탕한 사람은 남의 소를 세고 있는 목자와 같아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다. 계율은 감로(甘露)의 길이 되고 방일은 죽음의 길이 되나니 탐하지 않으면 죽지 않고 도(道)를 잃으면 스스로 죽게 된다. 활 만드는 사람은 활을 다루고 배 만드는 사람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루고 지혜 있는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마치 저 큰 바위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뜻이 굳세어 비방과 칭찬에도 흔들림 없다. *법구경(法句經)은 석가모니 사후 삼백 년 후에 부처님이 설하는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엮은 초기 불교 경전이다. 산스크리트어로 Dharmapada라고 한다. .. 2023. 10. 22.
숫타니파타 뱀의 이야기 오늘 읽을 경전은 숫타니파타 뱀의 이야기입니다. 숫타니파타는 부처님의 첫 말씀을 엮어 놓은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1장 사품(蛇品) 뱀의 이야기. 뱀의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약으로 다스리듯, 치미는 화를 삭이는 수행자(修行者)는, 이 세상(此岸)도 저세상(彼岸)도 다 함께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이. 연못에 핀 연꽃을 물속에 들어가 꺾듯이, 애욕을 말끔히 끊어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함께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이. 넘쳐흐르는 애착의 물줄기를 남김없이 말려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세상도 다 함께 버린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이. 거센 흐름이 연약한 갈대의 둑을 무너뜨리듯이, 교만한 마음을 남김없이 없애 버린 수.. 2023. 10. 21.
신심명(信心銘) 신심명(信心銘) 신심명(信心銘)은 달마대사로부터 이어지는 중국 선종 불교의 3조인 승차대사 대사께서 깨달음에 관한 것을 게송 형식으로 쓴 시문입니다.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큰 울림이 되는 귀중한 가르침입니다. 우리말 번역은 퇴옹 성철 큰스님께서 하신 것을 인용하였습니다. 至道無難 唯嫌揀擇(지도무난 유혐간택)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나니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但莫憎愛 洞然明白(단막증애 통연명백) 다만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毫釐有差 天地懸隔(호리유차 천지현격) 털끝만치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만큼 어긋나나니 欲得現前 莫存順逆(욕득현전 막존순역)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따름과 거슬림을 두지 말라. 違順相爭 是爲心病(위순상쟁 시위심병) 어긋남과 따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 2023. 10. 12.
불교 교단의 구성 불교 교단의 구성 불교 교단을 ‘상가(sangha)’라 하였으며 ‘상가’란 화합하여 사는 공동체의 무리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살아가는 대중을 말합니다. 음역하면 승가(僧家)라 불리게 됩니다. 불교 교단 구성은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 사부대중(四部大衆)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부대중(四部大衆)에다 아직 미성년인 사미(沙彌). 사미니(沙彌尼). 식차마나(式叉摩那)를 더해 칠부대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비구란 20세 이상의 남성 출가자로 부처님 제자가 되기로 맹세하고 구족계(250계)를 받은 남자 스님을 말합니다. - 비구니란 20세 이상의 여성 출가자로 부처님 제자가 되기로 맹세하고 구족계(348계)를 받은 여자 스님을 말합니다. - 우바새란 재가의 남자 신자.. 2023. 10. 5.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 설화에는 태자가 탄생한 직후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을 걸은 다음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각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외쳤다고 합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은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 오직 나 홀로 존귀하다는 뜻입니다. 모든 중생도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님처럼 가장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인간 존중 선언이기도 합니다. 온 세상이 괴로움에 잠겨 있으니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온갖 괴로움을 겪는 중생을 건지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전한 자유와 해탈, 행복으로 나가는 피안의 가르침.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입니다. ht.. 2023. 9. 30.
우리말 반야심경 오늘 소개할 경전은 우리말 반야심경입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의 줄임말로 반야의 가르침을 전하는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입니다. 요즈음 어린이 법회나 청소년 법회, 일요 가족 법회에서는 한문으로 된 반야심경보다 우리말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말 반야심경 독경 화암스님 ☞ https://youtu.be/A7vP47MhtbQ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2023. 9. 20.
석가모니 부처의 팔상성도 석가모니 부처의 팔상성도 팔상성도란 석가모니 부처가 태어나서 열반에 들 때까지 석가모니 부처의 중요한 행적을 여덟까지 모습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전국 주요 사찰 전각의 외부 벽면에 벽화로 그려져 있다. 조계사 대웅전 벽면에도 그려져 있다. 1. 도솔내의상(도率來儀相) 석가모니 부처가 본래 도솔천에서 호명보살로 계시다가 중생 구제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다. 2.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룸비니동산에서 마야 부인의 몸을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을 일컫는 것이다. 비람이란 룸비니를 뜻한다. 3.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태자 시절에 성문 밖으로 유람 나갔다가 생.노·병·사의 괴로움을 깨닫고 출가를 결심하게 되신 것을 말한다. 4.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한밤중에 카필라밧투성을 떠나 출가수행자가 되신 ..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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